[경북/경주]경주맛집/황리단길맛집/황리단길소갈비찜

안녕하세요.


저녁약속이 있었는데, 첫번째로 가기로 한 음식점은 웨이팅을 해야만했고, 경주까지 가서 두번째로 간 음식점은 이미 마감... 하루종일 비가 내릴 것 같은 습함 + 이슬비가 내려서 축 쳐지는 날에 더 축축 쳐지는 날이였어요.
그래서 빵이나 먹자하고 걸어가던 중에, 새로 생긴 음식점이 있어서 급히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마감한 음식점의 메뉴와 같았거든요. 그래서 소개해드립니다.

6.6 갈비찜
경북 경주시 첨성로81번길 19
054-745-1379
매일 10:30 ~ 22:0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황리단길 느낌 물씬나는 한옥으로 지어진 음식점, 6.6 갈비찜 입니다.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매장이 ㄱ자 형태라서 테이블이 넉넉한 편입니다. 매장 입구에는 웨이팅에 쉴 수 있도록 할 벤치가 준비되어 있어요.

매장 안 입니다. 직원분들이 바쁘셔서인지 테이블순환이 조금 늦은듯함이 보였어요.

안내해주신 자리는 2인석인데 너무 화장실 입구 앞이라 바로 자리이동요청을 하면서 찜이라 시간이 걸릴 듯하여 먼저 음식주문을 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갈비찜 집이다보니 궁중갈비찜, 매운갈비찜, 육전, 감자전 메뉴는 총 4가지.

여러가지 메뉴가 없어서 맘에 들었어요. 메인메뉴에 집중하겠다는 거니깐! 감자전까지하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저희는 궁중갈비찜 2인분, 김치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메뉴 주문 후 나온 왠지 막걸리가 담겨져있을 것 같은 물주전자와 앞접시, 수저세트입니다.

6.6이 과연 뭘까요?

그려진 게 눈과 입인지, 아님 고기 육(肉)을 뜻하는건지, 다른 의미가 있는건지 친구랑 한참 생각했다는 ㅎㅎㅎ

정답은 고기 육(肉) ! ㅎㅎㅎ

음식이 찜이라서 그런지 메인음식 나오기 전까지는 주문 후 15~20분정도 시간이 걸린 것 같아요.

기다리는 동안 심심해서 테이블 셋팅도 해보구요.ㅎㅎ

저희가 저녁 8시에 들어갔는데도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셨어요. 평일인데 왜 이렇게 많은가 싶었는데 평일에도 주말에도 사람들이 많은 경주는 관광도시라는 걸 잊었네요...ㅎㅎ

6.6갈비찜_밑반찬

음식이 나오기 전에 뒷테이블에서 반찬을 더 요청해서, 밑반찬이 궁금했어요.

기본 밑반찬은 김치, 오이고추된장무침, 버섯볶음, 어묵볶음 총 4가지, 그리고 물김치 셋팅됐습니다.

6.6갈비찜_궁중갈비찜

6.6갈비찜_궁중갈비찜2

짠! 메인메뉴가 나왔습니다!

단호박, 당근, 꽈리고추 신기하게 땅콩이 올라가 있었어요. 갈비에 붙어있는 두툼한 고기와, 달달하고 맛있는 냄새와 눈으로만 봐도 맛있어 보이는 갈비찜을 먹어보았습니다.

시원하게 생맥주 한잔도 하구요! ㅎㅎㅎ

소스 듬뿍 두툼한 고기 보이시나요? ㅎㅎㅎ 고기가 엄청 부드러웠어요!!!

갈비뼈 무게 때문일까요...3인분 시킬 걸 그랬나봐요. 양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ㅎㅎㅎ

김치볶음밥은 따로 나오는 게 아니라, 갈비찜을 다 먹고 나면 주물팬에 바로 볶아주신다고 해서 우선 갈비찜을

부지런히 먹다가 먹을만큼 고기를 덜어내고 급히 김치볶음밥을 주문!

2차 같은 김치볶은밥이 나왔어요.

김치볶음밥에는 궁중갈비찜 소스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보통 김치볶음밥이랑 다르게 리조또 같은 느낌의 볶음밥이였어요. 그리고 묵은지가 아닌데도 김치가 새콤해서 갈비찜만 먹었을 때의 약간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더 맛있었어요!

아쉬운 부분은 메인메뉴가 나온 후 밑반찬이 셋팅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반주하시겠다는 분들은 먼저 술만 드려서 안주없이 술만 드시고 있는 게 조금 아쉬웠어요. 반주하실꺼면 밑반찬 먼저 주세요 라고, 요청하시면 되요!

2번의 가게에서 퇴짜맞고 우연히 찾은 음식점이였지만 다음에 오면 매운갈비찜에 육전! 거기에 막걸리 한 잔! 해보고 싶어요. 저희는 밑반찬 중 오이고추된장무침을 리필했어요! (요거 아삭아삭하고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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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볶음밥 주문 시, 리조또와 같은 볶음밥이 싫으시면 소스를 좀 덜어서 볶아주세요 하시면 되요.

황리단길은 가게 바로 앞에 주차하긴 어려운 곳이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